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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가면 뭐 먹을까? (광장시장,망원시장,통인시장)

요리왕성진 2026. 9. 11. 09:06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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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에 가면 장을 보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이 먹거리다. 입구에서부터 전이나 튀김 냄새가 나고 떡볶이와 어묵이 보이면 계획에 없던 음식까지 하나씩 사 먹게 된다.

    최근에는 시장 먹거리가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하나의 나들이 코스가 되기도 한다. 광장시장에서는 빈대떡과 육회처럼 한자리에서 먹는 음식이 유명하고, 망원시장에서는 닭강정이나 고로케처럼 포장해서 조금씩 먹어보기 좋은 음식들이 많이 알려져 있다.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처럼 특정 시장을 대표하는 메뉴도 있다.

    시장에는 워낙 많은 음식이 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면 오히려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 여러 명이 함께 간다면 한 가지 메뉴를 많이 주문하기보다 빈대떡처럼 바로 먹기 좋은 음식, 닭강정처럼 포장할 수 있는 음식, 기름떡볶이처럼 시장 특유의 메뉴를 나누어 먹어보는 방법이 좋다.

    시장

    광장시장 생각나게 하는 바삭한 빈대떡

    전통시장 음식 하면 빠지지 않는 메뉴 중 하나가 빈대떡이다. 특히 광장시장의 대표 먹거리를 소개하는 최근 자료에서도 녹두 빈대떡이 주요 음식으로 계속 소개되고 있다.

    빈대떡의 매력은 겉과 속의 식감 차이에 있다.

    뜨거운 철판에서 바로 구워낸 빈대떡은 겉면이 노릇하고 바삭하지만 안쪽은 상대적으로 촉촉하다. 일반적인 부침개와 비슷해 보여도 녹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소한 맛과 묵직한 식감이 특징이다.

    시장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는 가능하면 구운 직후 따뜻할 때 먹는 것이 좋다. 포장해서 시간이 지나면 내부의 수증기가 빠져나오면서 처음의 바삭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다.

    집으로 포장해왔다면 전자레인지에만 오래 돌리기보다는 프라이팬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프라이팬을 약불에서 예열하고 빈대떡을 올린 뒤 앞뒤로 천천히 데운다. 이미 기름에 충분히 구운 음식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식용유를 많이 추가할 필요는 없다. 마지막에 불을 조금 높여 표면의 수분을 날리면 바삭한 식감을 어느 정도 되살리기 쉽다.

    집에서 흔히 하는 실수는 포장해온 빈대떡을 비닐이나 밀폐용기에 넣은 상태로 오랫동안 두는 것이다. 따뜻한 음식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용기 안에 머물면서 표면이 빠르게 눅눅해질 수 있다.

    바로 먹지 않을 음식이라면 안전한 보관도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보관해야 하는 음식은 빠르게 식혀 냉장 또는 냉동하도록 안내한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리식품 보관·식중독 예방 안내

    시장에 여러 명이 함께 갔다면 빈대떡 한 장을 나누어 먹고 다음 메뉴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통시장의 장점은 한 가지 음식을 배부르게 먹기보다 여러 음식을 조금씩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요약: 시장 빈대떡은 구운 직후 먹을 때 가장 바삭하며, 포장했다면 프라이팬으로 다시 데우는 것이 식감을 살리기 좋다.

    망원시장처럼 골라 먹는 닭강정

    두 번째는 닭강정이다.

    최근 시장 먹거리 자료에서도 망원시장은 닭강정과 고로케 등 들고 다니거나 포장하기 좋은 간식류가 다양한 시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닭강정은 시장에서 바로 먹어도 좋지만 포장 음식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특히 한 컵씩 판매하는 곳이라면 여러 가지 시장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부담이 적다.

    닭강정을 고를 때는 양념 종류부터 확인한다.

    기본적인 달콤한 양념부터 매운맛, 간장맛 등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먹는다면 맵기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처음 방문한 시장에서 여러 메뉴를 먹을 예정이라면 가장 작은 양부터 주문하는 편이 낫다.

    문제는 포장한 뒤다.

    바삭했던 닭강정을 밀폐된 용기에 넣으면 닭에서 발생하는 열과 수분 때문에 튀김옷이 점차 부드러워진다. 이것은 음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뜨거운 음식에서 나온 수증기가 용기 내부에 머무르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집에 가져온 닭강정을 다시 먹을 때 전자레인지만 사용하면 양념은 뜨거워지지만 튀김옷은 더욱 부드러워질 수 있다. 바삭한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양념에 당분이 포함되어 있으면 높은 온도에서 쉽게 탈 수 있으므로 상태를 확인하면서 짧게 데우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닭고기는 충분히 익혀진 제품을 먹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 조리 기준으로 육류의 중심부를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생고기를 다룬 칼과 도마를 다른 식재료에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 등 교차오염 방지도 강조한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시장에서 바로 조리된 닭강정을 구입했다면 가능하면 바로 먹고, 많이 포장했다면 집에 가져간 뒤 필요한 양만 덜어 먹는 것이 좋다.

    시장 먹거리라고 해서 무조건 그 자리에서 전부 먹을 필요는 없다. 빈대떡은 바로 먹고 닭강정은 포장하는 식으로 메뉴별 특징을 나누는 것도 시장을 즐기는 방법이다.

    요약: 닭강정은 소량으로 여러 맛을 골라 먹기 좋고, 포장했다면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필요한 만큼 다시 데워 먹는다.

    통인시장 하면 떠오르는 기름떡볶이

    세 번째는 조금 색다른 시장 음식인 기름떡볶이다.

    일반적인 떡볶이를 생각하면 빨간 국물에 떡과 어묵이 들어 있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통인시장의 대표 먹거리로 알려진 기름떡볶이는 조리 방식부터 다르다.

    최근 전통시장 안내에서도 통인시장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기름떡볶이가 소개되고 있으며, 시장의 엽전 도시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기름떡볶이는 국물이 자작한 일반 떡볶이보다 팬에서 떡과 양념을 볶아내는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 떡 표면에 양념이 붙고 살짝 구워진 부분에서 일반 떡볶이와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시장에서 떡볶이를 자주 먹어봤다면 비교해서 먹어보는 재미도 있다.

    집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간단하게 만들어볼 수 있다.

     

    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법 (황금레시피, 양념장, 분식집떡볶이)

    집에서 떡볶이를 만들면 재료는 분식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맛은 전혀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다. 고추장과 설탕을 충분히 넣었는데도 양념이 떡에 따로 놀거나, 반대로 너무 오래 끓여 국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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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볶이 떡을 준비한 다음 딱딱하다면 물에 잠시 불려 부드럽게 만든다. 팬에 식용유를 적당량 두르고 떡을 볶다가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설탕 등을 이용한 양념을 소량 넣는다.

    여기서 일반 떡볶이처럼 물을 많이 붓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국물을 만들어 떡을 끓이는 것이 아니라 떡 표면에 양념을 입혀 볶아내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집에서 만들 때는 양념을 처음부터 강한 불에 볶는 실수를 하기 쉽다. 고추장과 설탕 등이 들어간 양념은 높은 온도에서 오래 가열하면 팬 바닥에 눌어붙거나 탈 수 있다. 떡을 먼저 어느 정도 익힌 다음 양념을 넣고 중약불에서 빠르게 섞어주는 편이 다루기 쉽다.

    시장에 가면 이런 지역 대표 음식을 한 가지 정도 포함해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떡볶이와 닭강정처럼 익숙한 메뉴만 먹는 것보다 해당 시장에서 오래 판매되어 온 음식을 함께 먹어야 시장마다 다른 특징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 음식을 여러 종류 포장하는 경우에는 구입 순서도 생각해볼 만하다. 바로 먹을 빈대떡이나 떡볶이는 먼저 먹고, 포장할 음식은 시장 구경을 마칠 무렵 구입하면 들고 다니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결국 시장 먹거리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유명한 음식을 무조건 많이 주문하는 것이 아니다. 빈대떡처럼 바로 먹어야 좋은 음식, 닭강정처럼 포장하기 좋은 음식, 기름떡볶이처럼 그 시장의 개성이 담긴 음식을 적절하게 섞어 고르는 것이 만족도가 높다.

    요약: 기름떡볶이는 국물 떡볶이와 달리 떡에 양념을 입혀 볶는 것이 특징으로, 시장마다 다른 대표 음식을 경험하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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