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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은 닭고기와 감자, 양파를 매콤한 양념에 끓여 만드는 대표적인 집밥 메뉴다. 한 냄비로 여러 사람이 함께 먹기 좋지만 집에서 만들면 닭에는 양념이 덜 배고 감자는 먼저 부서지거나, 반대로 국물이 너무 많아 맛이 묽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차이는 양념을 많이 넣느냐보다 처음 물의 양, 감자를 넣는 시점, 마지막 간을 맞추는 순서에서 생기기 쉽다. 닭고기는 충분히 익혀야 하지만 감자와 양파는 닭과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재료를 처음부터 한꺼번에 넣는 방식은 조절하기 어렵다.

닭볶음탕 양념은 닭 1kg 기준으로 맞춘다
3~4인분을 기준으로 닭볶음탕용 닭 약 1kg을 준비하고 감자 2개, 양파 1개, 당근 1/2개, 대파 1대 정도를 사용하면 기본적인 구성이 된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 1~2개를 마지막에 추가할 수 있다.
| 재료와 양 | |
|---|---|
| 닭볶음탕용 닭 | 약 1kg |
| 감자 | 2개 |
| 양파 | 1개 |
| 당근 | 1/2개 |
| 대파 | 1대 |
| 물 | 600~700ml |
| 고추장 | 2큰술 |
| 고춧가루 | 3큰술 |
| 진간장 | 4큰술 |
| 설탕 | 1~2큰술 |
| 다진 마늘 | 1.5큰술 |
| 맛술 | 2큰술 |
양념은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진간장 4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1.5큰술, 맛술 2큰술 정도에서 시작할 수 있다. 제품마다 고추장과 간장의 염도가 다르므로 이 양은 절대적인 공식이라기보다 가정에서 조절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보는 것이 좋다.
단맛을 많이 원하지 않는다면 설탕을 처음에는 1큰술만 넣고 마지막에 맛을 본 뒤 추가한다. 고추장도 많이 넣는다고 반드시 맛이 진해지는 것은 아니다. 양이 지나치면 국물이 걸쭉하고 텁텁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함께 사용하는 편이 매운맛과 농도를 나누어 조절하기 쉽다.
감자는 너무 작게 자르지 않는다. 감자 한 개를 4~6조각 정도로 큼직하게 나누면 닭이 익는 동안 가장자리부터 모두 풀어지는 문제를 줄이기 쉽다. 당근도 비슷한 크기로 준비하고 양파는 감자보다 조금 크게 잘라도 된다.
생닭을 다룰 때에는 조리 순서뿐 아니라 교차오염도 주의해야 한다. 식품안전나라는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을 구분하고, 칼과 도마도 구분해 사용하거나 사용 후 충분히 세척하도록 안내한다.
출처: 식품안전나라 - 식중독 예방을 위한 6대 수칙
감자는 닭을 먼저 끓인 뒤 넣는다
넓은 냄비에 닭과 물 약 600~700ml를 넣어 끓이기 시작한다. 닭을 완전히 잠기게 하려고 처음부터 물을 지나치게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물이 많으면 나중에 원하는 농도까지 졸이는 시간이 길어지고, 중간에 맛이 약하다고 양념을 계속 추가하기 쉬워진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양념장을 풀고 닭과 함께 끓인다. 냄비 크기와 화력, 닭 크기에 따라 수분이 줄어드는 속도가 다르므로 처음 정한 물의 양만 고집하지 않고 부족하면 조리 중 소량씩 추가한다.
감자는 닭과 양념이 어느 정도 끓은 다음 넣는 편이 다루기 쉽다. 처음부터 닭과 감자를 함께 넣으면 닭고기 안쪽을 충분히 익히는 동안 감자 가장자리가 먼저 부서질 수 있다.
감자와 당근을 넣은 뒤에는 속까지 부드러워질 시간을 준다. 젓가락으로 감자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러보아 큰 힘 없이 들어가는 정도인지 확인한다. 반대로 너무 늦게 넣으면 닭은 다 익었는데 감자 가운데만 단단하게 남을 수 있으므로 조리 후반까지 미루지는 않는다.
양파는 감자보다 빨리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조금 늦게 넣는다. 대파와 청양고추는 마지막 약 5분 정도에 넣으면 오랫동안 끓였을 때 지나치게 무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국물이 많다고 바로 간장을 추가하는 것은 피한다. 뚜껑을 열고 계속 끓이면 물은 증발하지만 처음 넣었던 간장과 고추장의 양은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국물 맛은 점점 진해질 수 있다.
따라서 중간 간보다 국물이 원하는 만큼 자작해진 뒤의 최종 간을 기준으로 잡는다. 마지막에 싱거울 때 간장을 조금 더 넣는 것은 쉽지만 처음부터 짜진 국물을 다시 조절하려면 물과 다른 재료를 추가해야 한다.
닭볶음탕 국물이 이미 너무 짜졌다면 아래 글의 물과 무염 육수를 이용한 간 조절 기준도 참고할 수 있다.
국이나 찌개가 너무 짜졌을 때 맛을 조절하는 방법
국이나 찌개를 끓이다 보면 처음에는 간이 적당했는데 완성할 무렵 예상보다 짜지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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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익힘과 남은 닭볶음탕 보관을 확인한다
닭볶음탕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닭고기 안쪽까지 충분히 익었는지 여부다. 국물이 오랫동안 끓었다고 해서 뼈에 붙은 두꺼운 닭다리살 내부까지 자동으로 안전한 온도에 도달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식품안전나라는 식중독 예방 수칙으로 육류를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도록 안내한다. 닭볶음탕처럼 뼈가 있는 닭고기는 가장 두꺼운 살 부분이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식품안전나라 - 식중독 예방을 위한 6대 수칙
식품용 온도계가 있다면 뼈에 직접 닿지 않도록 가장 두꺼운 살 부분에 측정부를 넣어 확인한다.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도 모든 가금류의 안전한 최소 내부온도를 74℃ 정도로 제시하고 있으며, 온도계는 가장 두꺼운 부분에서 뼈를 피해 측정하도록 안내한다.
출처: USDA FSIS - Safe Minimum Internal Temperature Chart
닭고기와 감자가 충분히 익었다면 마지막에는 뚜껑을 열고 국물을 원하는 정도까지 줄인다. 충분히 익은 감자를 국자로 계속 세게 저으면 쉽게 부서질 수 있으므로 냄비를 가볍게 흔들거나 재료를 조심스럽게 뒤집는다.
남은 닭볶음탕은 식탁 위에 장시간 두기보다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보관한다. 식품안전나라는 냉장식품을 5℃ 이하에서 관리하도록 안내하며, 남은 음식은 다시 먹을 때 약 74℃까지 충분히 재가열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출처: 식품안전나라 - 식품의 조리·보관 권장 온도
결국 닭볶음탕은 양념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보다 닭 → 감자·당근 → 양파 → 대파 순으로 익는 시간을 나누고, 닭은 충분히 익힌 뒤 마지막에 국물을 졸여 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